City Portrait  Gallery Doll Seoul 2008  curated by Hee Won Shin

 

big sale_oil on silk_82x82cm_2008

 

April 9 - 27 2009  

 27-6 Palpandong Jongrogu Seoul Korea

www.Gallerydoll.com

 

 

 

 

도시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인간의 내면성과 연관시켜 작품을 만들어온 최준경의 작업은 몽환적이고

 

약간의 그로테스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기존의 회화 위에 걸친 커튼은 연극적인 분위기와 평면성을 넘어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한다.

 

 

Animals in a city_85x90cm_

frame, fabric,chain,hook,vynil_2008

 

 

소위 문화, 사회, 산업 이라 불리는 이러한 것들은 오래된 인간의 열망으로서 어떤 의미로 다가온다. 그래서 인간은 열망은

 

도를 넘은 충동으로 이어진다. 이것은 진실인 동시에 허위이고 지나친 오만함을 만든다. 그래서 오래된

 

인간의 열망의 충족을 위해 힘을 만들고 힘을 키우기 위해 부조리한 사상을 만들고 결국 자기를 망가뜨리는데 에너지를 낭비한다.

 

물론 인간의 열망이 사회를 만들고 나아가 세상을 만든다는 긍정의 의미도 있으나 그래도 여전히 진실인 동시에 허위로 남는다.

 

이해를 구한다는 것은 의미를 찾고 아름다움을 구현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동물성과 구별 짓게 하기도 한다. 이러한 정신성은 자기 존재를

 

정당화하여 결정을 내리게 하기도 한다. 결국 이것은 물질적이고 때로는 지나친 재앙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충동은 인간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받아들여지면서도 무의미한 복잡성과 허울뿐인 아름다움을 남긴다. 지금도 이러한 정신성은 여전하다.

 

 

 

 

 

 

 

 

 

 

최준경 작업 역시 이러한 관점과 무관하지 않다. 작가의 간접적 체험과 비판적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작품으로 연결시킨다.

 

작품의 소재로 등장하는 옷가게와 정육점, 햄버거는 무지하게 계획한 도시안의 모습으로 그러한 관점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그 안은 인간을 그려내지 않고도 초상화란 단어를 떠올릴 만큼 인간 내면의 감쳐진 모습이다.

 

 

 

 

 

Apartment still life_film, fabric, frame, chain_140x110_2008

 

Apartment still life_film, fabric, frame, chain_140x110_2007

 

 

 

회화작품 위로 보이는 커튼과 불빛은 마치 연극 무대 위의 모습과도 같다. 얼핏 보면 도시의 한 건물을 원근감 있게 묘사한 것처럼

 

보이고 그 위로 연출시킨 조명은 어두운 밤속의 도시를 연상시킨다. 화면안의 그림들은 피사체로 옮겨진 이미지를 조정하고 가장 독특한 시선이

 

보일 때 대칭 시키고 절단 시킨다. 이렇게 완성된 이미지는 재창조 되어 작가의 연출에 따라 커튼과 불빛을 더한다. 작가는 이렇게 대칭된 시선처리를

 

통해서 인간의 내면과 그러한 인간을 받쳐주는 화려한 모습의 공간이라 말한다. 문화의 공간이라 말하는 쇼윈도, 결혼식장 등은 이러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도시문화 속에 감쳐진 이면인 것이다. 이러한 도시 속 이야기를 한쪽 면을 반복시킨 그림과 커튼으로 표현한다. 최준경이

 

만들어낸 도시 이미지는 화려함과 그 속에 가려진 거짓을 나타내고 화려함과 거짓의 이상한 조화는 인간의 열망을 넘어 무모한 충돌을 만들어 낸다.

 

 

 

 

The scene_fabric,film, acrilyc on silk_162x112cm_2008

 

작가의 간접 경험에서 나온 회의성은 인간의 한계성을 보여주고 두려운 시선으로 작품을 만든다. 작가의 두려움은 세상을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왜곡으로 보게 되고 제한적 거리감을 만들며 실제 이미지와 현실성의 간극의 불안함을 시도한다. 이미지를 대칭시킨 한 번의 반복은 시각의

 

확장이 아닌 제한적 거리감으로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 독특함은 도시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초상인 것이다.

 

-신희원(큐레이터, 갤러리 도올)

 

 

hamburger landscape_oil on cotton_2007

 

hamburger landscape_oil on cotton_2008

 

“그 가운데서 나는 그리고 싶었다. 처절하게 속이 흘러나온 햄버거를. 밤을 밝히고 있는 옷 가게와 정육점들을.

무지막지하게 계획한 도시의 영광들을. 그것들은 인간을 그리지 않으면서도 '초상화'란 단어를 붙여줄 만큼 그것은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마감재와 조명으로 멋지게 장식하고 있는 도시 건축물의 안쪽에는 흉측해

보일 수도 있는 구조물들이 버티고 있으며 ...(중략) 그것들이 마치 이런 건물들을 매달고 있고 사슬이 끊어지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커튼 막에 둘러싸인 무대도 막을 내릴 듯이. ”

 

-작가노트 중에서

        

  

Treasure island_paper, laquer on silk, frame_2008

 

 

 

 

 

 

 Meat, Tension, Landscape

 Gallery Hyundai Seoul 2007

 

 

October 4-28 2007

122 Sagandong Jongrogu Seoul Korea

www.galleryhyundai.com

                         

 긴장, 고기, 풍경 tension, meat, landscape / 2007

160X370cm, 110X140cm/ oil on fabrics, frame, silk, film

 

 ... 햄버거, 광고 전단지들과 고기처럼 매달린 아파트,

또는 연극적 대사들로 이루어진 거리는 나를 담고 있는 이 세계를 대변한다.

나는 강물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 풍경 속에서 막대기 하나를 넣고 휘저어 이것들을 건져내었다.

그리고 그것의 모습은 아주 시끄러운 슬픔이거나 조용한 흥분이었다…….”

작가노트 2007